온라인우표제가 다음을 무너뜨린 경로를 정리했습니다

스레드에 우표제 얘기를 올렸더니 겪은 분들이 답글로 채워주셨습니다.
공개 자료에는 없는 대목이 많아서 한자리에 정리해둡니다.

[ 확인된 사실 ]

2002년 4월 다음이 온라인우표제 시작
1000통 넘게 보내는 사업자에게 건당 최고 10원
2002년 11월 프리챌이 커뮤니티 유료화 (운영자 월 3,300원)
직후 싸이월드가 클럽 게시판 이사 프로그램을 내놓음
2005년 다음이 온라인우표제 폐지 (3년 만)
2009년 8월 네이버 메일이 한메일을 추월

[ 자료에 안 나오는 것 ]

1. 무조건 건당 10원이 아니었다

받는 사람이 「스팸 아님」에 체크한 비율이 일정 이상이면 요금이 면제되는
구조였다고 합니다. 그런데 사람들이 내용을 안 보고 스팸을 눌러서
결국 요금이 나왔다는 거죠. 당시 기업 쪽에서 메일을 보내던 분 얘기입니다.

2. 회사들이 한메일 수신을 통째로 끊었다

요금이 나오니 아예 hanmail 주소는 받지 않기로 한 곳이 나왔고,
다른 업체들도 따라갔습니다. 개인 홈페이지나 자료 사이트에서도
한메일 가입 불가로 막아둔 곳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.

3. 그래서 사람들은 떠난 게 아니라 밀려났다

메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옮긴 게 아니라, 가입을 하려니 다른 메일이
필요했던 겁니다. 같은 얘기를 여러 분이 따로따로 하셨습니다.
공개 기록에는 「이용자 이탈」 한 줄로만 남아 있는 대목입니다.

4. 카페 전체메일이 막혔다가 한꺼번에 터졌다

카페 전체메일이 한동안 안 나가다가 어느 날 몰려서 발송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.
그리고 업체들이 한메일로 가입한 사람한테 메일주소를 바꿔달라는 메일을
매일 보냈다고 해요. 우표제 때문에 발송이 안 된다는 이유였습니다.
오늘 파란텔에 적어주신 분 얘기입니다.

다음이 초반에 카페에 투자하면서 사람이 몰렸다가
우표제로 그걸 스스로 깎아먹었다는 말씀도 같이 하셨습니다.

[ 남는 것 ]

같은 해에 두 곳이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.
스팸을 막겠다고, 서버비를 대겠다고 요금을 붙였는데
정작 돈을 낼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 밀려났습니다.

혹시 그때 다른 기억 있으시면 여기 적어주세요.
검색해도 안 나오는 것들이라 적어두면 남습니다.

처음 올릴 때 프리챌 유료화를 2002년 10월 월 3,000원이라고 적었고
커뮤니티가 110만 개에서 40만 개로 줄었다는 줄도 있었습니다.
날짜와 금액은 고쳤고 110만 개 얘기는 원출처를 못 찾아서 뺐습니다.

답글 3개

그 시절 화면으로 만든 글 이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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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입 없어요 · 비워두면 손님으로 들어갑니다
삐— 치익— 그 소리 끝엔
늘 누군가 있었죠
2026-10-07 22:21 · d9b2d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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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시절 화면 만들기
아무 말이나 넣으면 1994년 파란 화면으로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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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마고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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