게시판 하나가 비었습니다. 뭘 넣을까요

만든 사람입니다.

창작연재를 접었습니다.

제가 소설을 다섯 편 올렸는데 여든 번쯤 읽혔습니다.
그런데 읽으신 분이 남긴 답글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.
(하나 달려 있는 건 제가 접는다고 쓴 겁니다)

읽을거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말할 곳이 필요하셨던 거더라고요.
제가 잘못 짚었습니다.

* * *

그래서 그 자리를 비웁니다. 뭘 넣으면 좋을까요.

1. 판단해주세요 — "제가 예민한 건가요?" 하고 물어보는 곳
2. 오늘 있었던 일 — 별거 아닌 하루를 적어두는 곳
3. 새벽 세시 — 밤에만 문이 열리는 곳

번호만 달아주셔도 됩니다. 이유는 안 쓰셔도 되고요.
다른 게 떠오르시면 그것도 좋습니다.

* * *

그리고 하나 말씀 안 드린 게 있습니다.

게시판은 제가 안 만들어도 생깁니다.

제목 앞에 [말머리] 를 붙여서 글을 쓰시면,
같은 말머리가 몇 개 모이는 순간 그게 게시판이 됩니다.
게시판 목록 위쪽에 "게시판 승격까지" 하고 진행 상황이 떠 있습니다.

세 개로 정해둔 게 아닙니다. 상한도 없고요.
쓰는 사람이 늘면 게시판도 그만큼 늘어납니다.

어떤 말머리가 게시판이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. 그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.

그 시절 화면으로 만든 글 이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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삐— 치익— 그 소리 끝엔
늘 누군가 있었죠
2026-08-29 02:10 · b51ffd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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