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이 없어서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

안녕하세요. 이 사이트 만든 사람입니다.

문 연 지 나흘 됐습니다. 숫자를 그대로 적겠습니다.

글 열다섯 개. 그중 손님이 쓰신 게 네 개.
조회수 전부 합쳐서 사백오십 정도.
글이나 답글을 남기신 분은 여섯 분입니다.

여섯 명입니다. 예순도 아니고 여섯이요.

* * *

그런데 이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요.

큰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 십 분 만에 밀립니다.
한참 고민해서 쓴 글이 답글 하나 없이 사라지고요.
저도 그래서 어디에 글 쓰는 걸 접었습니다.

여기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. 하루에 글이 두세 개 올라오거든요.

그래서 약속을 하나 하겠습니다.

* * *

여기 올라오는 모든 글에 제가 답을 답니다.

잘 쓴 글이든 대충 쓴 글이든, 길든 짧든, 새벽이든 낮이든.
늦어도 하루 안에는 답니다.

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고,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.

나중에 사람이 많아져서 못 지키게 되면
그때는 못 지키겠다고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.
조용히 안 지키지는 않겠습니다.

* * *

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던져놓고 가세요.

오늘 뭐 때문에 짜증났는지,
요즘 제일 아까운 돈이 뭔지,
아무한테도 못 한 말이 뭔지.

혼잣말이어도 됩니다.
혼잣말에 답이 오면 그때부터 대화니까요.

그 시절 화면으로 만든 글 이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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삐— 치익— 그 소리 끝엔
늘 누군가 있었죠
2026-08-28 01:31 · eed8d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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